신유정 전주시의원 “전주시 문화행사 76% 특정 업체 3곳이 독점”

신규 업체 진입을 위한 노력 필요

신유정 전주시의원/뉴스1

(전=뉴스1) 임충식 기자 = 최근 3년간 전북 전주시가 민간단체에 위탁해 추진해왔던 문화사업 대부분을 특정업체가 독점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유정 의원은 20일 전주시의회에 개최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 간 전주시의 민간단체경상조보조금 지급 내역을 보면 특정업체 3곳이 전체 50개 사업 중 23개를 맡았다”면서 “금액으로만 놓고 보면 전체 47억3000만원의 76.29%에 달한다. 너무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물론 오랫동안 해당 업체가 소통과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소수에게 몰리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단체와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전주시가 지역 내 새로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라도 특정업체 편중지원에 대한 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황권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문화계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한 단체가 사업을 하다보면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쟁을 해야 발전을 하는 만큼, 신규사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잇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