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행감서 칭찬 받은 무주교육지원청 해외연수
여행사 통하지 않고 장학사가 계획 세워 알차게 연수
김슬지 전북도의원 "다른 교육지원청 본받아라"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무주교육지원청의 글로벌 해외연수 사례가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무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해 예산을 알차게 사용했다는 칭찬이다.
김슬지 전북도의원은 지난 14일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체적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한 무주교육지원청의 사례를 다른 교육지원청이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무주군의 해외연수를 호평한 것은 대부분 학교가 여행사를 통해 연수를 시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이다.
입찰에서 적은 금액을 써내 낙찰을 받은 여행사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지에서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는 등의 행태가 상당수 있어왔다. 이 때문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교원과 학생들의 불만은 많았다.
무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3일부터 17일까지 학생 17명과 인솔교사 2명이 뉴질랜드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를 총괄한 안치황 장학사는 먼저 뉴질랜드에 있는 학교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그곳에서 연수를 하기로 했다. 일종의 어학연수 형태다.
또 담당 교원은 사전에 현지를 답사하고 학생들의 홈스테이까지 철저히 점검했다. 항공권과 교통비는 무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서 맡았고, 현지에서의 세부적인 계획은 안치황 장학사가 준비했다.
이렇게 다녀온 해외연수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감은 컸다. 뉴질랜드 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친분도 쌓았다.
김슬지 의원은 “무주교육지원청이 연수를 준비하면서 힘들고 책임감도 컸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연수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지 교육위원장도 “어느 학교는 여행사에 입찰을 하면서 낙찰차익이 38%가 발생한 곳도 있다”면서 “낙찰차익이 이렇게 발생되면 어떻게 좋은 연수가 될 수 있겠는가. 무주교육지원청의 사례를 본받아 해외연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김승기 무주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준비하면서 안치황 장학사와 교원들의 고생이 많았다”면서 “학생들에게 보람된 연수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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