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소 럼피스킨 확진·의심축 발생…전북도, 고강도 방역 실시
일주일 간 살아있는 소 농가 간 이동금지 및 농장 내 분뇨 외부 반출금지
의심축 신고 고창 해리 한우농가 확진, 정읍 젖소농가 음성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서 ‘소 럼피스킨’ 확진 및 의심축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고강도 방역을 추진한다.
도는 9일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일주일 간 도내 살아있는 소의 농장 간 이동을 금지하는 고강도 결정을 내렸다. 또 농장 내 분뇨의 외부 반출도 금지했다.
전날(8일) 신고된 도내 2건의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는 1건 양성(고창 해리면 한우농장), 1건 음성(정읍 덕천면 젖소농장)의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4일 신고된 부안 보안면 한우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전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총 4건(고창 3건, 부안 1건)의 소 럼피스킨 확진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럼피스킨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도는 지역 내 사육 소 약 50만2000여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또 흡혈곤충 집중방제를 위해 공동방제단 46개반을 편성·운영,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거점 소독시설 27개소도 확대 운영 중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접종은 완료했으나 항체 형성까지 최대 3주 가량 걸리기 때문에 흡혈 곤충 방제 및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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