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폐막…1년 여정 마무리

국립무형유산원서 폐막식, 한·중·일 지속적 문화 발전 도모
우범기 시장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

2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얼쑤마루)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폐막식이 개최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가 폐막했다. 한·중·일 3개국의 문화교류를 이끌어왔던 전주시의 지난 1년 여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2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얼쑤마루)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폐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과 일본 시즈오카현의 시부야 히로후미 이사, 정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한·중·일 3개국 관계자들이 각 나라와 도시를 대표해 참석했다. 또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경상남도 김해시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우리 전주시가 중국의 청두·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과 함께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한 것은 대단히 큰 축복이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올해 준비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종료되지만, 앞으로도 각 도시들과 우호 협력 기반을 다지고, 지속적 교류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지난 1년 간 문화교류를 해왔던 3개국 4개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시범단인 ‘K-Tigers’의 공연을 준비했으며, 중국 청두시는 ‘청두 교향악’ 공연을, 중국 메이저우시는 객가민속춤인 ‘배화희영춘’ 공연을 펼쳤다. 일본 시즈오카현은 세계적인 샤미센 연주자 오오츠카 할렐루야의 연주를 선보였다.

국악밴드 ‘AUX’는 피날레 공연을 통해 동아시아 3개국 4개 도시의 우호 증진과 동반 성장을 기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2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폐막식에서 페막선언을 하고 있다.(전주시 제공)2023.11.2/뉴스1

지난 1년간 진행됐던 사업들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사진 전시회도 마련됐다.

이날 폐막식장에는 지난 4월 개최된 △2023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을 시작으로, 월별로 추진된 다양한 사업들이 각각의 영상 스케치와 사진으로 전시됐다.

주요 사업은 △4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 △5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6월 한 여름밤의 삼색동락 △7월 현대미술 교류전 △8월 청년문화 포럼과 청소년 전통놀이 문화축제 △9월 무형유산 국제문화교류와 전통월드 음악공연 △10월 전주 예술 난장 등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폐막식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는 끝이 났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전주시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자산들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에 알려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중일 3개국은 지난 2012년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상호 간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전주시와 함게 중국의 청두·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 등 3개국 4개 도시가 선정됐다.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지난 9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대한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 △중국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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