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소 럼피스킨병 의심축 ‘결국 확진’…전북 3번째(종합)
해당 농장 소 276두 살처분…인근 사육 소 2만8천두 긴급 백신 우선 접종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의심축이 결국 확진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는 3건(부안 1건, 고창 2건)의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전북도는 고창군 부안면 소재 한우 농장(276두)에서 도내 3번째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전날(30일) 자가 백신접종 중 한 마리 소의 눈과 코, 항문 등에 피부병변을 발견하고 당국에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를 했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의심 신고 접수 직후 가축방역관을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최종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농장 소 276두는 살처분 된다. 또 인근의 사육 농가 소 2만8000여두를 대상으로는 긴급 백신 우선 접종이 진행된다.
전북도는 3일까지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 약 49만6000여두를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30일 자정 기준)까지 전북지역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률은 46%를 기록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접종 중에 임상증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백신접종과 사육 소들의 임상증상을 꼼꼼히 살펴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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