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수제청을 완주산으로?…원산지 표시 위반 26곳 적발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위반 업체 26개소(거짓 표시 16개소·미표시 10개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농관원은 지난달 4일부터 27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 등 10개반 22명과 사이버전담반 29명을 투입해 선물·제수용품 업체 등 1154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외국산 쇠고기, 닭고기, 쌀, 두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업체 16곳이 적발됐다. 또 10개 업체는 중국 등 외국산 재료를 미표시하고 진열·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했다. 미표시 업체 10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175만원을 부과했다.

전북농관원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주신중앙시장 등 전북 28개소에서 농산물 명예 감시원과 함께 원산지 표시 합동 캠페인도 벌였다.

김민욱 전북농관원장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등에서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