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7월 시설하우스 호우피해 도 자체 특별 지원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 1000여 농가 약 7000동 대상
하우스 한 동당 60만원, 농가당 최대 300만원 지원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시설하우스 농가에 대해 도 자체 특별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 2만8000㏊에서 벼, 콩, 시설원예 작물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익산지역 하우스는 1~2m 깊이로 3~4일간 침수돼 농작물 및 농기자재 피해가 심각했다.

앞서 정부에서는 대파대 및 입식비 상향, 특별위로금 도입 등 피해농가의 지원을 확대해 재난지원금으로 281억원, 특별위로금으로 14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우 장기간의 침수로 인해 농작물은 물론 농기자재까지 피해를 입는 이중고로 영농 재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핀셋 지원이 절실했다.

이에 전북도는 호우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농가(1000여 농가, 7000동)를 대상으로 피해 농작물·농기자재 철거 및 재입식을 위한 소요 인력비를 시설하우스 동당 60만원, 농가당 최대 300만원까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추석 직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7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의 손길이 모여 복구에 최선을 다했으나 영농 정상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