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흥부제 ‘흥부 가족상’ 수상자 확정…올해 3명으로 수상자 늘어

우애상 유선진, 나눔상 하송범, 보은상 오정섭씨

제31회 흥부제 ‘흥부 가족상’ 수상자. 왼쪽부터 우애상 유선진씨, 나눔상 하송범씨, 보은상 오정섭씨.2023.9.19.(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흥부제전위원회(위원장 이동식)가 심의를 거쳐 제31회 흥부제 ‘흥부 가족상’ 3개 부문(우애·나눔·보은)의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흥부가족상은 흥부정신인 ‘우애·나눔·보은’을 실천하며 지역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시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년 흥부제를 기념해 흥부제전위에서 수여하고 있다.

그간 다자녀 가정 위주로 한 명만 선정해 상을 수여했으나 올해는 우애·나눔·보은이라는 가치와 실천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상 분야를 확대했다.

우애상에는 아영면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유선진씨(46)가 선정됐다. 지난 2010년 남원으로 귀농한 유씨는 의용소방대, 학교 운영위원 등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아영면 작은 도서관 건립 등에 기여했다. 또 평소 극진한 부모 봉양은 물론 가족간, 동기간 우애가 깊어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높았다.

나눔상 수상자는 대산면 거주 하송범씨(43)다. 중증 장애인 시설을 운영 중인 하씨는 새만금잼버리 홍보대장, 청소년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가족사진 공모전, 소방동요대회 수상 등 화목한 가정생활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보은상에는 사매면 거주 농업인 오정섭씨(54)가 이름을 올렸다. 오씨는 농업경영인회, 자율방범대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매년 어려운 가정을 위한 백미 기부, 귀농자 입주 선물 증정 등을 통해 보은과 베풂을 실천 중이다.

이동식 흥부제전위원장은 “앞으로도 흥부 가족상을 통해 ‘흥부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훌륭한 시민들이 세상에 더 알려지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흥부정신을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흥부제전위원회는 10월7일 개최되는 제31회 흥부제 기념식에서 부문별 수상자들을 초청해 흥부가족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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