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교육활동, 존중하겠습니다” 피켓 든 전북 학생·학부모

전북 14개 시군 24개 학교에서 캠페인 실시

14일 오전 전북 전주온빛중학교에서 '교사 교육활동 보호' 캠페인이 실시됐다. 캠페인에는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협의회, 전북학생의회가 함께 했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았다.

14일 오전, 전북지역 24개 거점 학교에서 ‘교육활동 보호 캠페인’이 동시에 실시됐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마련된 이날 캠페인에는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협의회, 전북학생의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캠페인 참석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과 지나는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배부하며 교권회복의 중요성을 적극 알렸다.

또 각 학교장에게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실천 서약도 전달했다. 실천 서약에는 아이들의 성장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존중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신뢰하며 상호 존중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교운영위원장·학부모협의회는 “이번 캠페인이 학생과 선생님의 인권이 존중되고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온빛중학교에서 실시된 캠페인에 참석한 최헌호 전북학생의회 의장은 “우리 전북학생의회는 지난 8월17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면서 “학생의회 의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이 공교육의 교육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자주성과 전문성이 존중받고,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