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생의회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학생의회 의원들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라북도교육청학생의회 의원들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오직 사랑으로 가르치셨던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 이제는 전북학생의회가 함께하겠습니다.”

교권보호를 위해 학생들이 나섰다.

전북학생의회(의장 최헌호)가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헌호 의장을 비롯해 학생의회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교실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면서 “먼저 20만 전북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꽃다운 나이에 교단을 떠나시게 된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난 교육활동침해 주체를 보면 학생에 의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생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는 선생님들의 고통과 아픔을 묵인하지 않겠다. 그동안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밝혔다.

전북학생의회는 SNS에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는 프로필 메시지 달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기 운동’을 통해 교사가 학생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말을 이용해 ‘교권존중’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전북학생의회는 “선생님들께서 저희들에게 평소에 보여주신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더 이상 교육활동침해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북학생의회는 물론이고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