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풍 영향권 벗어나…공공시설 3건, 사유시설 4건 피해(종합)

남원 뱀사골 269㎜…11일 새벽까지 5~40㎜ 더 내려
둔지주차장, 탐방로, 해수욕장 등 도내 곳곳 통제는 유지 중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우려했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임실과 순창 등에서는 공공 및 사유시설의 일부 피해가 있었다.

10일 전북도 및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전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무주 남대천 무주군 취수장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9~10일 오후 6시 기준)은 남원 뱀사골 269.0㎜, 무주 덕유산240.5㎜, 익산 여산 188.5㎜, 임실 강진 164.5㎜, 전주 완산 164.0㎜, 정읍 내장산 161.5㎜, 완주 구이 159.5㎜, 진안 주천 153.5㎜, 장수 152.3㎜, 김제 140.5㎜, 순창 복흥 114.5㎜, 부안 89.0㎜, 군산 85.8㎜, 고창군 53.1㎜ 등을 기록했다.

주요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10일 오후 6시 기준)은 군산 말도 82㎞/h(22.8m/s), 무주 설천봉 81㎞/h(22.6m/s), 순창 73㎞/h(20.4m/s), 부안 새만금 71㎞/h(19.6m/s), 김제 진봉 70㎞/h(19.4m/s), 임실 강진 68㎞/h(19m/s), 고창 66㎞/h(18.4m/s). 정읍 태인 61㎞/h(16.9m/s), 장수 59㎞/h(16.4m/s) 등이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현재까지 공공시설 3건(임실), 사유시설 4건(순창)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전신주와 통신주가 각 1개씩 전도됐고 지방도 도로사면 붕괴 1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은 모두 지붕 파손이다.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현재도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전주 천변과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 둔치주차장은 통제 중이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고 도로 3개 구간(정읍 시도 22, 남원 국지도 60, 장수 농어촌 213)도 통제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8개소(부안 5개소, 고창 2개소, 군산 1개소)와 17개 하상도로(전주 13개소, 완주 4개소), 여객선 5개 노선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4개 시·군에서는 어선 2395척(군산 1215척, 고창 859척, 부안 306척, 김제 15척)이 피항한 상태다.

군산과 익산 등 7개 시·군에서는 산사태 등에 따른 붕괴 우려에 따라 주민 251명이 선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11일 새벽까지 전북지역에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