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행사장 쓰레기, 태풍 오기 전에 우리 손으로 치워야죠”

전북도 공무원 등 800명, 잼버리 행사장 청소 자원봉사
“우리 지역 행사였고 마무리도 우리 손으로 하자 자발적 참여”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태운 버스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지를 떠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8.8/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전북도청 공무원과 기업 관계자 등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 청소 봉사에 나선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9일 오전 9시부터 잼버리 영지 내 쓰레기 수거 등 청소 봉사를 실시한다.

봉사단은 자원봉사자 250명, 기업(삼성·SK) 170명, 전북도청 152명, 전북도의회 사무처 60명, 전북환경공단 55명, 전북지방환경청 33명, 새만금개발청 30명 등 800명으로 구성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5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이 생활했던 곳이고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만큼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영지 내 청소를 신속히 처리해야 할 상황”이라며 “다행히 전북도청 공무원 등이 자발적 참여 의사를 적극 밝혀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열린 행사이니 마지막도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