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장수군 지진 추가 위험 현장 점검…'이상 무'

전문가 21명 투입…산지 균열·땅밀림 등 조사

산림청이 전북 장수군 지진과 관련, 전문가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지진발생에 따른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산림청 제공)2023.8.1/뉴스1

(장수=뉴스1) 이지선 기자 = 산림청이 전북 장수군 지진과 관련해 전문가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전문가 21명을 투입해 장수군 지진 발생 지역 반경 20㎞ 내 땅밀림 우려지나 산사태 취약지역 등 60여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청과 함께 국립산림과학원·대한지질공학회·한국치산기술협회·전라북도·서부지방산림청도 추가 위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지진 진원지 반경 20㎞ 내 땅밀림 우려지·산사태취약지역 총 61개소와 전북 진안 지덕권 국립산림치유원 공사 현장, 전북 완주·전남 담양에 설치된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2개소에 대한 피해상황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내 데이터 변위 여부와 땅밀림 우려지·산사태취약지역 내 균열 및 붕괴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없음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7시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인근에서는 3.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건물 담장이나 노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현재까지 산림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혹시라도 있을 여진 등으로 인한 산림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산림분야 피해가능성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