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전북서 1000여명 참여…진료 차질 예상
전북대·원광대병원 등 총 7곳
전북도, 현장점검·상황실 운영…의료 공백 대비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전북도와 도내 의료기관은 의료 공백 상황 대비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27일 전국 동시 쟁의조정 신청 후 다음날인 28일부터 7월7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91.63%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범위 명확화 △불법의료 근절과 의사 인력 확충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배정 및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코로나19 당시 헌신한 의료종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코로나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와 보건의료노조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총파업에 참가하는 도내 의료 기관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등 총 7곳이다.
전북에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일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등은 현장점검과 상황실을 운영해 보건의료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발생할 의료 공백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내 응급의료센터·기관 20개소에 대한 비상진료체계 유지 △병원급 의료기관 50여개소와 보건기관 180여개소 진료 시간 연장 운영 등이다.
도 관계자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도민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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