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번암 71㎜' 전북 전 시·군 호우특보…재대본 1단계 가동

도로·하천 등 인명피해 발생 우려지역 예찰 강화

11일 오후 전북지역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2023.7.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14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북도는 11일 오후 4시1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및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장수 번암 71.0㎜, 순창 64.3㎜, 고창 상하 46.5㎜, 남원 45.6㎜, 정읍 32.0㎜, 임실 강진 27.5㎜, 군산 어청도 26.5㎜, 완주 24.7㎜, 익산 18.1㎜, 부안 위도 16.5㎜, 진안 15.5㎜, 김제 14.0㎜, 무주 설천봉 10.0㎜, 전주 5.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순창과 남원, 부안, 군산, 임실 등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12일까지 50~120㎜(많은 곳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실·국 및 시·군과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재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천 범람 및 산사태 우려가 있는 만큼 야외 캠핑 및 계곡 야영 등 야외 활동, 논 물길 정비와 같은 농업시설 정비를 위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읍시 쌍암동과 완주군 상관면, 남원시 산내면의 도로가 사면붕괴로 통제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강수 상황에 따라 언더패스 및 지하차도 통제 등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교통상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계곡, 하천 등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접근을 삼가시기 바란다”며 “이미 많은 비로 토양이 약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우니 땅울림, 경사면에서 물 솟구침 등 산사태 전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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