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에 김관영 지사 나서라"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의당 전북도당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것과 관련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북도당은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보장해야 할 정부가 이를 외면한다면 지방정부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은 해양생태계는 물론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다”며 “핵오염수는 치명적인 방사성 핵종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 180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전국의 어민 3000여명이 생업을 중단하고 국회 앞으로 모여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외쳤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우리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수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방류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북도당은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어민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김관영 지사와 전북도는 이제라도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지사는 타 단체장들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강력하게 규턴하고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입장을 단호히 표명해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북도민의 안전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