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야 의원들 한 목소리…"금융중심지 지정하라" 촉구

김성주 의원 등 전북출신 31명 의원 서명에 동참

13일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김성주의원실제공)2023.6.13/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전북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이 나섰다.

김성주 의원을 비롯한 전북출신 여야 의원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2년 2월12일 전주를 방문해 '전주를 서울에 이은 제2금융도시로 만들것'이라며 전북 7대 공약의 두 번째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의 이전으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며 "서울, 부산, 전북을 잇는 금융 트라이앵글은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내용이 빠져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된 공약이었다.

의원들은 "국민연금은 2017년 지방 이전 후 3년 연속 10% 안밖의 양호한 실적으로 오히려 서울에서 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초기에 우려했던 인력 이탈도 안정되면서 가장 낙후된 지역, 금융불모지에서 글로벌 기금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혁신도시를 국민연금 기반의 기금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북혁신도시에는 뉴욕 멜론은행 등 국내외 국내외 9개 금융기관 지점 또는 사무소가 설치되어 있다"면서 "전북금융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들어갔고 전북대학교 등과 연계한 인력 양성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가능성이 이미 확인됐고 인프라와 인력양석, 정주여건 개선 등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21일 의결 예정인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서명한 의원은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의원, 민주당 강병원·김성주·김수흥·김윤덕·김의겸·김철민·박용진·소병훈·신영대·신동근·안규백·안호영·양기대·양경숙·유동수·윤준병·이수진·이원택·이학영·임오경·윤영찬·진선미·진성준·최강욱·한병도·한준호·홍영표, 진보당 강성희, 정의당 배진교 의원 등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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