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협 "남원시 언론 길들이기 의혹 해명하라"

전북 남원시청 전경 ⓒ News1
전북 남원시청 전경 ⓒ News1

(남원=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기자협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남원시는 언론 길들이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전북기자협회는 "최근 지역 언론보도를 통해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의 이중당적 의혹이 제기되자 최 시장 측 대리인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고발하고 남원시는 해당 언론사의 홍보 예산 배정을 중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최 시장에 대한 이중당적 의혹 보도는 단순히 특정 언론사만의 취재 내용이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특정 언론사에만 잣대를 들이댔다면 누가봐도 길들이기를 넘어 언론통제로 비칠 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잘못된 취재와 보도를 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언론의 의무이자 책무인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검증 차원의 보도를 명확한 근거없이 사실 왜곡이나 허위, 과장, 편파 등의 잣대로 들이댄다면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행위나 다름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시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즉각 유권자들과 해당 언론사·기자에게 사과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정당한 절차로 언론을 상대하라"며 "남원시가 이러한 300여 전북기자협회원들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반드시 관련 의혹의 실태를 명확히 파헤쳐 언론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