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참 일꾼 뽑아야죠"…군산시의원 나선거구 투표소 '차분·한산'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민주당의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자격을 잃으면서 군산시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전북 군산시 나선거구(해신·삼학·신풍·소룡·미성동).
5일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16개 선거구에서는 오후 1시 현재 별다른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2투표소(삼학동)가 마련된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1층)에는 전날인 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탓인지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한산했다.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사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바닥에 붙여 놓은 화살표 방향을 따라 이동하면서 신분을 확인과 함께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를 마친 김모씨(59)는 "지역의 대표 일꾼을 뽑는 것인 만큼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내 찾았다"며 "평소 지지하던 후보를 찍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인 정모씨(63)는 "사전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 한 표를 꼭 행사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선출된 일꾼이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도 눈에 띄었다.
회사원 이모씨(42)는 "휴일이 아니어서 부득이하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투표해 참여해서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선거구는 오후 1시 현재 우편 및 관내 사전투표자 2690명을 제외한 선거인 3만5382명 중 11.7% 4447명이 투표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4월1일 진행된 1~2차 사전투표에서는 유권자 3만8072명 가운데 6.73%인 2564명이 투표를 마쳤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정해진 투표소로 가야 한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 투표소 찾기'를 이용하면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투표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신분증에 더해 보건소가 보내준 양성 통지 문자 등을 챙겨 투표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한편, 나선거구에는 기호 1번 우종삼(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기호 2번 오지성(국민의힘), 기호 4번 윤요섭(무소속), 기호 5번 김용권(무소속)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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