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윤도장(전통 나침반)·전통자수 등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추가

전북 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전통공예품과 윤도장(전통 나침반), 벌초대행 서비스 등을 새로이 추가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의 보유자 김희수씨가 윤도장을 제작하고 있다.(뉴스1/DB)ⓒ뉴스1 박제철 기자
전북 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전통공예품과 윤도장(전통 나침반), 벌초대행 서비스 등을 새로이 추가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의 보유자 김희수씨가 윤도장을 제작하고 있다.(뉴스1/DB)ⓒ뉴스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전통공예품과 윤도장(전통 나침반), 벌초대행 서비스 등을 새로이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창군은 전날 오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기부자의 선택폭 확대 등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기부제 답례품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답례품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김희수씨의 윤도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박미애씨의 전통 자수장 등 전통 공예품을 답례품이 추가됐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은 풍수가, 천문학자, 여행가, 어부, 지관(地官) 등의 필수품으로 ‘패철(佩鐵)’, ‘지남철(指南鐵), ‘나경(羅經)’이라고 불리는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匠人)을 말한다.

윤도장은 작은 원반 안에 우주 24방위를 중앙 지남철 주위에 새겨넣고 정확한 음택, 양택 자리를 확인하는 전통 생활도구로,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신재효 문학수상작, 벌초대행서비스, 유제품, 악용작물 등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품목들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추후 군은 답례품 품목 공고를 진행하여 공급업체를 모집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부터 답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전통 공예품, 관광‧체험‧서비스 상품 등 총 31개의 답례품을 선정한 바 있다.

최종엽 답례품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답례품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창군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선정하도록 노력하여 기부자들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금을 납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