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택 김제시의원 "'새만금 신항' 명칭 '김제항'으로 변경해야"

제2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촉구

김주택 김제시의회 의원이 13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김제시의회 제공) 2023.2.13/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김주택 전북 김제시의회 의원이 새만금 신항의 명칭을 김제항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3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년에 조기 개항할 '새만금 신항'의 정식 명칭을 '김제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혔다.

그는 "고군산군도 행정구역의 역사는 '고려사'에 기술된 내용을 토대로 원래 백제의 두내산현이었던 만경현을 서기 633년 신라 성덕왕이 김제군의 관할 하에 두었다"며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 지금의 김제 만경과 뗄 수 없는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고군산군도 일대가 옥구군에 편입된 것은 식민시대 식량 수탈의 편의를 위해 행해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일제 잔재 청산의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새만금'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도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가 합쳐서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을 갖고 만경평야의 '만(萬)'과 김제평야의 '금(金)'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새만금 권역과 김제시가 갖는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 무역항 14곳의 경우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모두 조성된 도시의 지역명을 따르고 있는 만큼 조기 개항 전 그 명칭을 도시의 지역명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고군산군도 일대의 역사와 새만금 명칭의 유래, 대법원 판례로 김제시의 관할이 인정된 2호 방조제와의 연접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새만금 신항'은 마땅히 '김제항'으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