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부품 기술개발 사업’ 성과 나왔다…양산 성공
단기간 집중 투자로 독자적 상용차 원천기술 확보…신형 차에 탑재
즉각적 매출 발생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의 ‘민·관 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사업으로 개발된 신규 부품이 타타대우상용차의 ‘2023 더쎈(3톤, 4톤, 5톤)’ 부분 변경 모델에 장착·출시됐다고 2일 밝혔다.
‘2023 더쎈’에는 기술개발 사업의 개발 부품인 대시보드(계기판을 포함한 전면부 장치)와 에어서스펜션 시트 등 6개 모듈 단위 인테리어 부품이 장착됐다.
기존 차량 대비 실내 디자인이 개선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가 적용되는 등 전반적 품질 및 상품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북도의 기술개발 사업은 상용차 생산량 급감에 따라 지역 관련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지난해 전북도 10억원, 군산시 5억원, 김제시 5억원, 투자기업(타타대우상용차) 18억원 등을 출연해 추진됐다.
수입에 의존해 온 상용차 부품 및 시스템 기술을 부품 업체가 단기간에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부품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애초 계획 상 사업화 목표는 올 3월이었다. 하지만 민·관의 노력으로 지난해 말 부품개발을 조기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해 이번 신차에 신규 부품이 적용됐다.
과제 완료 후 경제적 성과 창출까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성공적 지원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사업에 참여한 부품업체들의 경우 타타대우상용차로의 납품에 따라 즉각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긍정적 영향도 얻게 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입 부품의 국산화, 물류비용 감소 등도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도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상용차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가 기업 매출 상승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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