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 4대도시 대도약의 기반 마련"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완주군 제공)2023.01.09/뉴스1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완주군 제공)2023.01.09/뉴스1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4대 도시 도약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는 9일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토끼처럼 역동적으로, 새 도약의 시대를 열도록 전심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해 굵직한 기업유치와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화,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선정, 산림문화복합센터 유치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등 '마이다스의 손'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유 군수는 "완주군 인구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새해 '전북 4대 도시' 대도약의 시대를 열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희태 군수와의 일문일답.

-새해 인사와 각오는.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군민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시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2023년은 민선 8기 완주군의 실질적 원년이다. 3대 목표와 프로젝트,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실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 전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위기에 빠진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앞으로 지역업체 우선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해 '기회의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

그 동안 기업유치와 산단 분양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정석케미칼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코웰패션, 플라스팀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 등 굵직한 기업을 포함해 3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국내 수소경제 1번지'의 새 지평을 열고 물류 메카를 향해 힘쓰겠다.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2산단 항공사진(완주군 제공)2023.1.9/뉴스1

-문화와 관광, 환경 분야의 성과에 대해서 꼽자면.

▶임진왜란 당시 육상의 한산대첩이라 불린 '웅치 전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됐다. 또 마한고분군 '상운리 유적'과 한국 최초 순교자 묘지인 '바우배기'가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통합관리상황실을 설치·운영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명예 감시단을 대폭 확대해 주민 자율적 감시기능을 강화했다. 앞으로 비봉 폐기물 매립장, 우분연료화 사업, 고산 석산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다른 기관과의 상생협약이 돋보였다. 특히 완주·전주 상생협약에 대해서.

▶ 우선은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 등 2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가적인 상생협력사업 추진해 경제와 문화, 교통 등 완주·전주 양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했다.

또 우석대와 협약을 통해 전망대와 체육관 등을 지역 주민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기관과의 협력과 상생은 앞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전북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다. 어느 정도인가?

▶주민등록상 인구는 작년 말 기준 총 9만2422명이다. 도내 14개 시·군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완주군과 김제시 2곳에 불과하다. 완주군의 경우 542명이 증가한 김제시보다 2배가 넘는 1280명이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280명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그만큼 활동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귀농귀촌 활성화와 청년정책 강화 등 맞춤형 인구유입 정책을 펼쳐 10만 인구 달성과 전북 4대 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수소 등 신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정책은?

▶최근 착공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필두로 1230억원 규모의 수소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 생태계기반을 조성하겠다. 이 외에도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 조성 등 미래 첨단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 이 외에도 주민 소득에 도움이 될 태양광 발전산업의 보급·확산에 힘쓰겠다.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임기 내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내실 있는 정책 추진으로 고용창출과 일자리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23년은 완주군의 미래 100년 발전과 부흥을 위한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해다. 군수를 포함한 전 공직자는 올 한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일하겠다.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우직하게 걸어나가겠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