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바이오산업 중심지 도약…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신정동 일원에 2052년까지 총 1조7천억원 투입

전북 정읍시가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180만여㎡에 2023년부터 2052년까지 30년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관련해 정읍시는 3일 오후 정읍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천연물 특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읍시 제공)2022.11.4/뉴스1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180만여㎡에 2023년부터 2052년까지 30년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 1조7000여억원 규모로 신약·의료기기개발센터와 신약 생산센터, 실험 동물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바이오신약과 의료기기를 주 품목으로 하는 충북 오송, 합성신약과 IT 기반 의료기기를 특화한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데이터·AI 기반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첨단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전북 중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관련해 시는 전날 오후 정읍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천연물 특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이학수 시장과 연구기관 핵심 연구원,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이만재·김석환 의원,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기존 대구·경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동등 이상의 차별화된 특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학수 시장은 “우리 지역이 대구, 오송에 이어서 제3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바이오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3대 국책연구기관이 있어 신약·의료·바이오 기기 연구 및 생산 개발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