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추진
내년도 자체예산 11억원 투입…관내 어르신 1만7000여명 대상
고령층 무상 이동권 보장…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지역 내 만 70세 이상 어르신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중심으로 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남원시는 해당 사업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카드사‧시스템 구축업체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조례 제정 및 예산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의 민선8기 시책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무상 이동권을 보장, 주민 삶의질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또 지역 내 이동량 및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됐다.
이밖에도 시내버스 이용률 향상에 의한 대중교통 활성화, 고령 운전자 면허증 반납률 향상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남원시는 올해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내년도 예산에 교통카드 발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와 운수업체 손실보상비를 반영하는 한편,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어르신 무상교통 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카드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5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수혜 대상은 관내 만 70세 이상 어르신 약 1만7000여명이다. 해당 사업에는 예산 11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으로, 투입 예산은 자체 마련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며 어르신 이동권은 시민의 기본권리다”면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원 부담이 있더라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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