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옛 대한방직 석면 건물 철거추진…시민건강 보호
내년 초 철거공사 추진위해 소유주 (주)자광과 논의 예정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옛 대한방직 부지 내 석면 건축물 철거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8년 공장가동이 중단된 뒤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옛 대한방직 건축물에 대한 철거 요청을 (주)자광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주)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 소유주다.
철거의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 건강보호다.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된 건축물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시민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주시의 입장이다.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도시미관 제공도 고려됐다.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임 후 첫 전체 간부회의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여부와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석면이 많은 대한방직 폐공장을 철거할 필요가 있다.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건축물 내 석면철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전주시는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철거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자광 측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석면 등 유해물질이 사용된 12개동(2만5772㎡)을 포함한 폐공장 21개동(6만1135㎡)이다.
철거 여부가 확정되면 토지소유주인 ㈜자광은 올 연말까지 폐공장 철거를 위한 현지조사와 실시설계를 완료 후,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폐공장 철거공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한방직 폐공장 철거는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석면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폐공장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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