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생긴다…2027년 완공 예정
전주시·전라북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업무협약…자림원 부지에 설립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에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킬 교육연수원이 들어선다.
2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건립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된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연수원 건립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세부 역할 규정 △장애인고용 교육연수원 건립 관련 협업체계 구축 등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은 △장애인 고용 전문가 양성 △장애인 직무역량 강화 △장애인 고용 사업주 교육 등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문 교육시설이다.
특히 옛 자림원 부지에 들어서게 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이었던 자림원은 지적장애 원생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지난 2015년 12월 법인설립허가가 취소됐다. 취소된 이후 현재까지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있었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장애인 고용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원을 옛 자림원 부지에 유치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아픔과 상처의 공간이 장애인고용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픈 기억을 간직한 전주 자림원 부지가 장애인을 위한 복지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장애인 고용 및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의 집적화로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맞춤형 고용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전북발달장애인·맞춤훈련 통합센터를 개소한 이후 또다시 전라북도에 장애인고용을 위한 교육연수원을 건립하게 돼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전라북도가 장애인 고용복지 교육거점 도시로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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