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고창군 TF팀 가동

서해안 갯벌 중심지역 등 '갯벌생태계 보고' 최대 강점 부각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쉐니어와 대죽도).ⓒ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관계부서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고창군은 5일 노형수 부군수 주재로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TF팀 구성을 위한 관련 부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관부서인 문화유산관광과를 포함해 해양수산과, 기획예산담당관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여해 본부 유치 TF팀 구성과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총 320억원을 투입, 갯벌을 포함하고 있는 서해안 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보전본부 신축 등 갯벌 보전과 연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의 신안갯벌과 보성―순천갯벌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현재 충남(서천), 전남(신안, 보성-순천)을 비롯해 2025년 등재 계획인 강화, 영종도 등 9개 지역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고창군은 서해안 갯벌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지리적 여건이 최대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해 낙조와고창갯벌 ⓒ 뉴스1

이에 따라 고창군은 TF팀 구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전북도와 협업을 통해 공모사업 신청, 사업계획 발표, 현장평가 등에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노형수 부군수는 충남과 전남에 비해 생태 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한 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강조하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 고창에 유치되어야 한다. 앞으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모든 부서가 함께 노력해 반드시 고창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서해안 갯벌 생태계의 최후의 보루로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한 지역의 열악한 실정을 감안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의 유치 당위성과 사업부지를 미리 확보한 장점을 통해 타지자체와 비교우위를 확보하며 보전본부 유치에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 서면평가을 실시하며 이어 9월중으로 사업계획 발표회와 현장평가를 마치고 10월 초(잠정)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5일 노형수 부군수 주재로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TF팀 구성을 위한 관련 부서 회의를 개최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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