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 의혹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남원시지부 압수수색
- 강교현 기자
(남원=뉴스1) 강교현 기자 = 경찰이 전북 남원의 한 장애인단체에서 발생한 횡령 등 의혹 사건과 관련,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일 오후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남원시지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관계자들이 앞선 지난 6월9일 "해당 지부장 A씨가 지부를 가족 기업처럼 운영하고 보조금을 부당 수급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지부는 지난 2020년 초 관할 지자체가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다수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관과 위배되는 직원(가족 겸 임원) 채용, 운영 부실 등으로 주의·시정 조치, 보조금 환수 등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와 관련 수사에 나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해당 지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 막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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