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거부 애인 살해하려 한 50대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전주 덕진경찰서는 26일 내연녀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김모씨(5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내연녀 이모씨(58·여)를 목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이씨와 함께 이 모텔에 투숙했으며 이날 내연녀인 이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며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화가 나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약 한달 전부터 이씨와 교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을 되찾았다. 다만 현재까지 의식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씨의 며느리로부터 "시아버지 되실 분과 시어머니가 함께 여행을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대를 불러 이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라며 "당초 이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살인 피의자로 검거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피해자가 살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whick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