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중심으로 해상풍력산업 인프라 구축해야"
전발연 이슈브리핑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속히 구축해야"
전북 해상풍력산업 청사진 (전북발전연구원 제공) © News1
</figure>우리나라 해상풍력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상풍력지원항만으로 선정된 전북 군산항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 이강진 박사는 4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과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지원항만 선정을 계기로 해상풍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 해상풍력산업 육성기반을 시급히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연관산업인 해상풍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목표로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전북 부안~전남 영광지역 해상에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2.5G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정부, 지자체, 한전·발전회사, 풍력터빈 개발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10조2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누적매출 42조4000억원에 약 7만6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2.5GW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약 139만 가구(556만명)의 도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호남권 전체 인구(494만명)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전북의 해상풍력 관련 기업의 집적은 초기 수준이지만, 군산국가산업단지에 현대중공업, 케이엠, 데크항공, 세아베스틸, JY중공업, 현대하이텍 등 대규모 풍력기업이 입주해 풍력클러스터 조성의 기본적인 여건을 갖췄다.
이강진 박사는 "정부가 '해상풍력 글로벌 Top 3'를 목표로 설정한 이상 해상풍력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해상풍력지원항만인 군산항을 중심으로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상풍력 관련 기업의 전북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북을 해상풍력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 구축 ▲배후 해상풍력전용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등 공급망(Supply Chain)구축 ▲전문인력을 양성을 위한 해상풍력 종합지원센터 설립 ▲국가 차원의 시험·평가·인증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 박사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해상풍력 관련 인허가 지원 및 지역주민 이해 제고를 위한 주민홍보사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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