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치솟은 검은 연기…창고 화재 2시간여 만에 진압(종합2보)

퇴근시간대 사고에 안전 안내 문자도 발송
동일 신고 80건 접수…인명피해 없어

24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시 화북2동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20여 분만에 진압됐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시 화북2동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20여 분만에 진압됐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내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난 불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7분쯤 제주시 화북2동 소재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기 진압됐다.

오후 5시50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20분 만에 꺼진 것이다.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이 오후 6시19분쯤 발령한 '대응 1단계'는 불길이 잡히고 오후 8시30분 해제됐다.

사고가 난 창고 건물은 불이 쉽게 붙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파악됐다. 또 화재 발생 당시 제주도 북부 등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다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퇴근 시간대 발생한 이번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자 관련 119 신고는 80여 건 접수됐다. 제주도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과 차량 등은 우회 및 주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굴삭기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함에 따라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