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없어도 공동현관 연다…제주소방, 올해 '119 프리패스' 도입
5개층 이상 주택 사용 중인 공동건축물 대상 시행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소방안전본부가 외부인 차단 장치를 설치한 공동주택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119 프리패스'를 올해 도입한다.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119긴급구조 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공동주택 특성상 아파트 거주민 외 불특정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장치(비밀번호 출입문)가 설치돼 있어, 관계인 부재 또는 신고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소방본부는 공동주택 내 긴급출동 발생 시 관계인 부재 또는 신고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공동현관 비밀번호 없이 RFID 카드 태그 방식으로 출입할 수 현관 자동출입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 소방본부는 3월까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공동현관 자동개폐시스템 119 패스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 동의가 있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이르면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도입 대상은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층 이상인 공동주택이다.
제주 소방본부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동현관 119 프리패스 도입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 도민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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