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주 '사랑의 온도탑' 30.2도…전국 최하위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30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새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와 동일한 43억 2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물가 상승 등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성금 모금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제주지역 캠페인 모금액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기준 13억 615만 원이 모였다.
제주 사랑의 온도는 30.2도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도가량 낮게 나타났다. 사랑의 온도는 목표액의 1%인 4320만 원이 모일 때 1도씩 올라간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으로, 사랑의 온도 40도를 넘지 못한 지역은 제주와 경기도(34.9도)뿐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희망2024나눔캠페인' 당시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2024년 1월 29일)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희망2023나눔캠페인' 때는 41일 만(2023년 1월 10일)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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