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재생에너지 100%로 만든 'RE100 계란' 출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 등이 RE100 인증 계란 판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 등이 RE100 인증 계란 판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생산한 ‘RE100 달걀’이 판매된다.

제주도는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26일부터 도내 하나로마트를 통해 RE100 계란 ‘지구란’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구란’은 동물복지 인증뿐만 아니라 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만 사용한 계란이다.

‘애월아빠들’은 한국전력공사에서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 지구란을 생산했다.

재생에너지 전기는 일반 전기요금보다 높은 금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애월아빠들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넷제로(Net-Zero) 제주’ 실현에 동참하기 위해 RE100 계란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축산농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구란은 10구당 1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일반 영양란(3300원)과 1등급 계란(4400원)보다는 비싸고 기존 프리미엄 계란(99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도는 RE100 계란에 이어 닭고기, 우유, 감귤 등 1차산업 전반으로 RE100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