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에 올겨울 첫눈…내일 산지에 시간당 1~2㎝ 폭설
평년보다 8일 늦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해안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에 내린 싸락눈이 올겨울 제주시 지역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보다는 2일 늦고 평년 보다는 8일 늦은 첫눈이다.
전날 오후 서귀포시 정방동 서귀포기상관측소에 내린 소낙눈 역시 올겨울 서귀포시 지역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보다는 2일 늦고 평년 보다는 2일 이르게 첫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
오전 6시30분 기준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을 보면 성산(동부) 2.1도, 서귀포(남부) 3.1도, 제주(북부) 3.8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기록됐다. 여기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밤사이 쏟아지던 눈은 잠시 그친 상태다. 그러나 20일 오후부터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폭설이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 21일까지 예상 적설은 산지 5~15㎝, 중산간(21일) 1㎝ 안팎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거나 빙판길 또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한라산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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