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맞춤형 제주신화 콘텐츠로…" 제주신화공원 J지구 계획 변경
JDC, 기본·실시계획 수립 착수…내년 인허가 절차 진행
미디어전시관·아트콤플렉스 조성…"공익성·상업성 확보"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 조성 사업 사업계획(변경)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398만 5601㎡ 사업 부지를 A, R, H, J 등 4개 지구로 나눠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A·R·H 지구는 홍콩 란딩이 국내 법인 람정제주개발을 통해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 1단계 사업을 운영하며 2단계 사업을 준비 중이다.
J지구는 사업시행자인 JDC가 직접 투자해 개발하기로 했다.
당초 JDC는 J지구를 제주의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정원형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JDC는 지난 2015년 공익성을 반영한 사업추진 계획을 제시하고 2017년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이어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진입로 문제 등이 얽히면서 착공에 나서지 못했다.
그사이 주변 환경과 관광 패턴이 변화하면서 JDC는 2022년 사업 보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JDC는 변경한 사업계획에 따라 J지구를 제주의 신화·역사가 아날로그(작품활동, 공공미술, 정원)와 디지털(미디어아트)로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형 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구엔 미디어 전시관과 오름 상징 조형물, 화구, 동물도원 등 미래형 공원과 MZ 존, 리테일 존 등 복합문화시설, 아트콤플렉스 등이 들어선다.
JDC는 기존 계획보다 건축 규모가 늘면서 사업비도 기존 1202억 원에서 176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DC는 J 지구 사업계획 변경안이 최근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설계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인허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JDC 관계자는 "기존의 정원형 공원 조성계획 기조를 유지하되, 변화된 사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콘텐츠를 반영해 공익성과 상업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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