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5일째 금성호 10명 집중수색 종료…"광범위 수색 전환"

사고 발생 25일 만에

11월13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등이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가 침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4.11.1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부산선적 135금성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5일이 지나면서 집중 수색이 마무리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됐다.

금성호 선원 27명 중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구조했으나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숨졌다. 이어 지난달 9일과 10일 각각 해저에서 한국인 실종 선원 2명을 발견해 시신을 인양했으나 이후 추가 발견자는 없다.

그동안 해상과 항공, 해안가에서 수색이 이어졌으며 수중수색도 병행됐다. 해경과 해군은 원격조종 수중로봇(R.O.V.·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과 잠수사를 투입, 수중수색을 벌였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선사와 계약한 민간구난업체의 심해잠수사 투입도 시도됐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바지선 현장 철수가 수차례 반복됐다. 여기에 선체와 연결된 채 바닷속에서 떠다니는 그물로 인해 선체 진입은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해경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수색에서 일상경계 활동을 병행한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했다.

이날 주간 해상 및 항공 수색에는 함선 17척과 항공기 2대를, 해안가 수색에는 경찰 233명, 해경 59명, 유관기관 174명을 투입했다.

해경은 "집중수색보다 세력을 조금 감축하고 수색범위를 넓혀 일상적인 해상 활동과 함께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