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5㎏ 도매가 1만3000원↑…출하 이후 고공행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제주 감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9대 도매시장의 제주 노지감귤 평균가는 5㎏ 기준 1만1544원이다. 지난 2022년 같은 기간 평균가는 7677원,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는 1만986원으로 2년 새 1.5배나 늘었다.
평균가는 지난달 초순 본격적으로 출하작업이 시작된 뒤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4일 9800원이었던 평균가는 지난달 9일 1만100원으로 1만원을 넘어선 뒤 14일 1만1100원, 18일 1만2100원에 이어 이날 1만3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지난해 보다 약 4% 적은 40만8300톤으로, 도는 최근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 등 이상기후에 따른 열과 피해로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치경찰단을 주축으로 유관부서와 함께 상품외 감귤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강한 감귤 유통구조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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