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며 일해요"…제주 원도심에 국내 최대 워케이션 시설 개장
맹그로브 제주시티, 지하 1층 지상 7층·객실 90개
"지역 연대 강화하며 워케이션 특화 멤버십 확대"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원도심에 국내 최대 규모 워케이션 시설이 들어서 주목된다.
공유 주거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MGRV는 3일 제주시 탑동로 맹그로브 제주시티에서 간담회를 열어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기반으로 하는 제주 워케이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40여 년 역사의 옛 제주서울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공유 주거 시설이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에 최대 20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90개 객실을 갖췄다. 객실은 1~4인실로서 도미토리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 책상·의자 등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다.
건물 7층엔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체크인 라운지, 워크 라운지 등 공용 공간이 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업무용 좌석 수 기준으로 국내 워케이션 특화 시설 중 단일 지점 최대 규모다.
MGRV는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역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업체와 협력해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제휴 할인 혜택 등을 확대하고, 지점 안에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홍보 지원에 나서겠단 것이다.
MGRV는 또 전 지점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맹그로브 소셜 클럽'(MSC)에 제주의 특색을 더해 서핑, 스케이트 보드 클래스, 양조장 투어, 골목길 출사 프로그램 등도 선보이기로 했다.
MGRV는 워케이션 특화 멤버십 서비스 '워크 와이드 멤버십' 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홍보 활동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김정웅 MGRV 이사는 "국내 워케이션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는 지리적·환경적으로 워케이션 최적지로 평가된다"며 "맹그로브 생태계 내 유연한 연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 원도심 활성화와 워케이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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