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300억 규모 그린에너지파크 철회…사업부지 확보 못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300억원 규모의 공공형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조성사업을 결국 철회했다. JDC는 지난 20일 해당 사업 시행기관인 제주시에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형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조성사업은 가축 분뇨와 도축 부산 폐계물 등 농촌지역에서 처리가 곤란한 유기성 폐자원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300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이다.
2022년 4월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JDC는 그 해 12월 제3차 JDC 시행계획에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 내용을 반영한 뒤 부지 확보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JDC 관계자는 "사업 부지 확보는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조건인데 악취, 소음, 미관 저해 등 이해관계자별 민원이 심해지면서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연될 우려가 제기됐다"고 사업 철회 배경을 전했다.
지난 7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새마을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던 JDC는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이해 관계자들간 첨예한 대립·갈등으로 사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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