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돌 1m 옮겨야 시험 볼 자격…30일 '돌챙이' 민간자격시험
돌빛나예술학고, 오는 30일 진행…25일 원서 마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사단법인 돌빛나예술학교가 오는 30일 '2024 돌챙이 민간자격 시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에선 돌담 쌓는 석공을 '돌챙이'라 부른다.
돌을 아무렇게나 쌓는다고 돌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주 돌담은 입체적인 현무암으로 돼 있는데, 돌 놓는 방향이나 순서에 따라 모양새와 견고함에서 차이가 난다. 돌챙이의 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자격시험은 초급과 중급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초급과 중급은 돌을 다듬을 수 있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초급은 돌의 면을 다듬지 않고 밭담 형태의 외담과 겹담을 축조하거나 보수하는 능력을 본다. 중급은 망치와 정 등 수공구로 돌을 다듬어 쌓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시험은 등급별로 필기와 실기를 치른다. 필기는 제주 돌문화를 서술하는 문항 3개가 출제되며, 실기는 실제로 돌담을 축조하는 능력을 본다.
시험은 선착순(20명 내외)으로 접수한다.
원서는 네이버 블로그 '돌빛나예술학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사진을 첨부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검정료는 5만원이다.
마감은 오는 25일까지다.
30㎏ 무게의 돌을 1m 이상 옮길 수 있어야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에 대한 궁금증은 돌빛나예술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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