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희생자 64명 추가 결정…총 1만4935명

유족도 981명 추가

지난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터진목해안가 4·3추모공원에서 유족들이 이날 제막한 조형물 '해원의 문'에서 제주4·3 당시 희생된 가족의 이름을 찾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제35차 회의에서 981명(희생자 64명, 유족 917명)이 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20일 제주도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결정된 제주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총 13만 5094명(희생자 1만 4935명, 유족 12만 159명)으로 늘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결정자 중엔 생존 후유장애인 이정심 씨가 포함됐다. 이 씨에겐 생존자 의료비(외래진료비·입원비·건강검진비 등)와 매월 70만 원의 생활보조비, 300만 원의 장제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4·3 희생자로 추가 결정된 수형인 19명 가운데엔 고(故) 김상연 씨 등이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선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또는 정정, 혼인신고, 입양 신고 및 실종선고 청구의 세부 사항을 규정하는 세칙도 제정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