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로 제주 해상에 긴급피항한 중국어선 400여척 모두 출항

17일부터 제주 화순항 인근 앞바다에 중국어선 400여 척이 피항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17일부터 제주 화순항 인근 앞바다에 중국어선 400여 척이 피항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상에 발이 묶였던 중국어선 400여 척이 모두 떠났다.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도 남쪽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 중 악천후로 인해 제주 앞바다에 긴급 피항했던 중국어선 474척이 모두 출항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인근 해상으로 모였던 이들 어선은 전날 저녁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변경되면서 차례로 제주 해상을 떠났다.

중국 어선은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악천후 및 긴급한 상황에서는 상대국 관계 당국에 연락 후 항구 등에 피항할 수 있다.

이번 중국 어선 피항은 지난 2016년 1월25일 1200여 척, 2020년 1월7일 484척 다음으로 큰 규모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