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권 침체' 원도심에 5년간 100억 투입
내년 '경제 활력' 예산 1446억 편성…전년비 10%↑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쇠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도심에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원도심 상생 활성화' 19억 원(5년간 최대 100억원)을 비롯해 2025년 경제활력 분야 예산으로 전년 대비 10% 늘린 1446억 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원도심 상생 활성화 사업은 '자율상권 구역'을 대상으로 거리 정비와 기반 공사를 비롯한 상권 환경 개선과 각종 특화상품 및 홍보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상권법상 자율상권 구역은 100개 이상 점포가 있고 상업지역이 50% 이상이면서 매출액, 인구, 사업체 수 중 2개 이상이 2년간 감소한 곳에 지정할 수 있다.
도는 제주시 삼도2동·이도1동·일도1동 일원 상점가가 자율상권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벤처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달 중 자율상권 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9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00억 원을 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원도심 빈 점포를 창작공간으로 활용한 팝업 스토어와 '세일 페스타', 분산형 쇼핑몰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외에도 지역화폐 '탐나는 전' 포인트 적립 지원 예산을 90억 원에서 140억 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상점가 현대화 시설 개선에 88억 원, 주차 환경 개선에도 36억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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