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

제21호 태풍 '콩레이' 영향…제주앞바다에 강한 풍랑 예보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해양경찰이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한 풍랑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콩레이는 대만 상륙한 뒤 내달 2일 오전 9시쯤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7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레이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 여파로 제주 앞바다엔 초속 16m의 강풍과 4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은 '해안가 너울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내달 1일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에 대해 특정 시기의 기상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서 '관심' '주의보' '경보'의 3단계로 발령된다.

'주의보' 단계는 연안해역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거나 발생하고 있어 피해확산이 우려되는 경우를 말한다.

제주해경은 연안 해역 안전관리와 각 항·포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 홋줄 점검, 위험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항상 확인해 악화시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