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재고에 생산·출하 줄어…먹구름 짙어지는 제주 광공업

통계청 제주사무소, 9월 제주 산업활동동향 발표

2022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 광공업 재고 추이.(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광공업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9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광공업 재고지수(제조업만 집계)는 6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5.8%,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8%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비금속광물 55.0%, 식료품 30.2%, 화학제품 28.3%, 음료 10.4%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자·통신은 86,8%, 금속·가공은 77.7% 감소했다.

쌓이는 재고에 생산·출하는 줄었다.

식료품, 전자·통신, 비금속광물의 부진으로 생산지수는 101.1로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고, 출하지수의 경우 지난달 보다는 0.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3% 감소했다.

이밖에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98.5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주요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32.5%)과 오락·취미·경기용품(2.1%)은 증가했지만 의복(-14.9%), 신발·가방(-12.1%), 화장품(-9.0%), 기타상품(-8.4%), 음식료품(-6.9%)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