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영웅 '레클리스' 고향 제주서 동상으로
'제19회 제주마 축제'서 제막식 개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6·25 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 동상이 고향인 제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6~27일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주관으로 열린 '제19회 제주마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마 축제는 매년 가을 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을 기념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의 영웅마인 레클리스를 기억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위성곤·문대림 국회의원,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 주한미군해병대의 제이콥Q.로빈슨 부사령관, 이스마엘G.밤바 주임원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동상은 레클리스가 앞으로 달리는 순간을 포착해 전장에서도 겁을 먹지 않고 꿋꿋하게 임무를 수행한 용맹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한국산 암말인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남다른 활약을 펼쳐 군마 최초로 정식 계급장을 부여받았다.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 해병 하사로 전역했다.
동상 제막식에서는 해병 의장대와 군악대의 멋진 공연과 퍼포먼스 등도 펼쳐졌다.
오영훈 도지사는 "레클리스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자랑스러운 제주마 육성에 힘쓰고 제주 말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마 축제에서는 올해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도지사배 대상 경주'가 진행됐으며, 800여 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라이브쇼와 '포레스텔라'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행사장에서는 '말이 말이 되는 윷놀이', '몽생이 요리교실', '경주로 마라톤', '제주마 장거리 레이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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