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공간 부족' 제주지법 별관 짓는다

2026년 3월까지 공사 진행…11월부터 주차장 폐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최근 늘어나는 사건으로 업무 공간이 부족해진 제주지방법원이 청사 신축 25년 만에 별관을 짓는다.

제주지방법원은 현 청사 정문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134.86㎡ 규모의 별관을 신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시작한 공사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지법 현 청사는 1972년 건립된 기존 청사를 허물고 1999년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개원 초기엔 판사들이 개인 사무실을 이용할 정도로 청사 내 업무 공간이 충분했지만, 사건이 폭증하고 인력도 늘면서 업무공간이 협소해졌다. 이에 더해 재판을 진행하는 법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지법은 별관 신축 공사와 관련해 오는 11월 1일부터 법원 주차장을 폐쇄한다. 대신 제주지방검찰청의 협조를 구해 제주지검 주차장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제주지방법원 관계자는 "제주지검 주차장도 협소하기 때문에 법원을 방문하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