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2600억원 빚 낸다…토지보상에만 842억 투입

도의회 행자위, 도 지방채 발행계획안 원안 가결

22일 열린 제43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차 회의 현장.(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에 26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2일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도지사가 제출한 '2025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내년 36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개발채권 400억원을 포함한 2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공원) 토지 보상과 중장기 투자계획에 의한 재정투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지방채 발행한도액 범위 안에서 적정 수준의 지방채 발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사업별로 보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보상에 842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등 상하수도 사업에 800억 원 △제주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에 200억원 △제주자치지원센터(가칭) 신축공사에 85억원 등이다.

도는 채무관리 5개년 계획을 운영하면서 관리채무비율을 18% 이내로 관리하고, 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을 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해 향후 지방채 원리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안건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찬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mro1225@news1.kr